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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밤새 대구 경북에도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3월 적설량으로는 53년 만에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여] 눈이 쌓이고 얼어 붙으면서
곳곳에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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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대구와 경북지역에도 눈발이
쉴새 없이 날렸습니다.
눈이 쌓인 산과 도로,
마치 계절을 되돌린 듯 도심 곳곳은
온통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대구 9.5센티미터를 비롯해
봉화와 영양 일부지역에는 25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S/U]대구의 경우 3월 적설량으로는
지난 1957년 12.1센티미터를 기록한 이후
5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INT▶송병건/대구시 지산동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대구에 살면서
이런 일이"
많은 눈에 차도, 사람도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사람들은 행여나 넘어질까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겼고,
도로 곳곳에서는 차량이 굉음을 내며
헛바퀴만 도는 아찔한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INT▶박정혜/대구시 황금동
"매일 잘 다녔는데 길이 너무 미끄럽네요.
경사로는 무서워요, 큰일났어요 집에 어떻게
가지.."
빙판길이 돼버린 이면도로에는
경찰까지 동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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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완전히 얼었거든요, 저 차 내려간 뒤에
사이드 올리지 말고 1단 넣고 천천히 가세요"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한데다
사람들이 버스와 지하철로 몰리면서
출근길 혼잡은 어느 때보다 더했습니다.
◀INT▶김성수/회사원
"오늘 애들 데려다 준다고 조금 늦었습니다,
눈이 와서."
◀INT▶박보민/대학생
"원래 20,15분 쯤 차가 와야하는데 아직 안와서
학교를 못가고 있어요"
봄의 시작에 찾아온 폭설로
상당수 초중고등학교가 휴업 했고,
직장인들의 무더기 지각사태도 빚어졌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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