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젯밤 경북 영천의 한 금은방에
3인조 강도가 들어
억대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금값이 오르면서 이 같은 강도가 잇따라
금은방의 불안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김은혜 기자, (네)
먼저 어젯밤 사건 개요부터 설명해 주시죠?
◀END▶
-----------------------------------------
기자]네, 어젯밤 8시 20분 쯤
경북 영천시 완산동의 한 금은방에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3인조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주인 56살 양모 씨를 흉기로 위협하면서
진열대에 있던 순금 팔찌와 목걸이 등
2억 7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주인 양 씨는
무인 경비업체에 가입했지만
이들이 흉기로 위협하고
범행시간이 1분도 걸리지 않아
비상벨을 제때 누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에도 전남 영광의 한 금은방에
복면 강도가 침입해 귀금속을 싹쓸이 하는 등
금값이 오르면서
금은방 강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금은방의 벽을 뚫고 침입하거나,
CCTV 전원을 사전에 끊어 버리고,
범행 시간도 1-2분 안으로 단축되는 등
범행 수법이 점차 진화하고 있어
업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수법으로 미뤄
전문절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주변 CCTV 분석과 함께 동일수법 전과자를
위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ANC▶
예, 화제를 바꿔보죠.
요즘 중국발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사기,
피싱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요.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 연루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죠?
◀END▶
-------------------------------------------
기자]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화와 인터넷 메신저 등을 이용해
상대방을 속여 거액을 챙긴 혐의로
중국동포 31살 추모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60대이상 노령층에는 전화,
20-30대에는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했는데요,
이들은 개인의 정보를 도용해
전화나 메신저로 사람들에게 접근한 뒤
다급한 상황이라며 대포통장으로
돈을 송금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싱조직은
지역구분이 안되는 인터넷 전화와
IP주소 변환을 이용해
국내에서 전화를 걸고, 접속하는 것처럼 꾸며
의심을 피했습니다.
또, 중국 현지에 콜센터를 두도
국내의 통장모집, 인출책 등
철저히 역할을 나눠 피싱을 하고
돈을 송금받고 입금되면 바로 인출하는 일을
거의 동시에 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11명 가운데 8명을 구속,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 현지 총책 등
나머지 일당을 검거하기 위해
국제 공조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범행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피해도 줄지 않고 있는데요.
공공기관을 사칭해 전화로 돈을 요구할 경우
곧바로 응하지 말고,
메신저를 이용할 경우
상대방 인증제를 이용해 피해를 입지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