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무너지는 고속도로 인근 야산..안전위협

김은혜 기자 입력 2010-01-15 15:29:32 조회수 0

◀ANC▶
고속도로 공사로 야산을 깎아내고 있는
공사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뒤늦게 정밀 지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고령군 개진면의 한 야산,

바닥은 폭격을 맞은 듯 곳곳이 내려 앉았고
나무는 뿌리채 뽑혀 쓰러졌습니다.

S/U]지반이 2M 이상 내려앉고 균열이 생겨
산 일부에는 보시는 것처럼 거대한 계단이
만들어졌습니다.

88고속도로 확장공사로 절개지가 조성되고 있는
야산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이 여파로 절개지 가장 위쪽 배수로 바닥
콘크리트도 산산 조각났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발파 작업 등 공사 때문이라며
추가 산사태를 우려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INT▶조영승/주민
"굉장히 황당하죠. 이런 게 지진이구나 실감할
조건이 돼 주민들이 굉장히 불안합니다"

또 주민들에게는 절개지가 무너진 사실을
알리지 않아 위험을 감추려 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이기원/주민
"원인조사도 중요하지만 도로공사는 알고
있으면서 주민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게
괘씸하죠"

자칫 도로까지 위협할 수 있는 상황,

도로 주변은 산사태 단골 피해지역이지만
절개지 주변 토양과 지형에 대한
사전조사는 없었습니다.

◀INT▶남효열 팀장/도로공사
"고속도로 시공부분에는 조사를 했지만 이 위쪽
130M 배면까지는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도로공사는 공사를 중단하고
정밀 조사를 벌여 대책을 세울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은혜 greatke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