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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은 쉬워도 치사랑은 어렵다고 합니다만
20년을 한결같이 시부모를 모시며 4대가 함께
사는 가정이 있어 소개합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좋겠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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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명희 씨는 하루 일과 대부분을
올해 97살 시할머니와 함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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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 추우니까 밖에 될 수 있으면
나가지 마세요..감기 걸리면 안돼요"
스무살에 시집와 이듬해부터 벌써 20년 째
시할머니와 시아버지를 모시고 있습니다.
막내 8살 미소까지 4대가 모인 김 씨 가족,
넉넉치 않은 살림이지만
소소한 집안일도, 여가도 함께 하다보니
화목이 가장 큰 자랑이자, 재산입니다.
◀INT▶이미소/막내손녀
"할머니가 안 아프고 오래오래 살아 계셨으면
좋겠어요"
◀INT▶이유호(70)/시아버지
"고맙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시부모도 안
모시려고 하는데 4대가 같이 사니 고맙죠"
이렇게 한결같이 웃어른을 정성껏 모신 공로로
효부상을 받게 된 김 씨,
하지만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INT▶김명희/대구시 율하동
"첫째는 부모님 마음을 편하게, 걱정 안하시 게
저희가 열심히 살고 마음 편하게 모시는 게
제일 기본적인 효라고 생각해요"
각박한 세태를 거슬러 효를 실천하며
화목을 꾸리는 가정,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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