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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전국자치 단체 가운데 최초로 만든
대중교통 전용지구가 오늘 대구 중앙로에
선을 보였습니다.
여] 그러나 보행자를 우선하는
대중교통 전용 지구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혜 기자가 개통 첫날의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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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중앙로.
크게 내 걸린 현수막만
대중교통 전용지구 개통을 알릴 뿐
도로 사정은 딴판입니다.
◀SYN▶구청 단속차량
"오늘부터 택시 통행 안됩니다. 일반차량
안됩니다"
◀SYN▶단속 경찰
"택시 들어오시면 안됩니다..오늘부터"
구청 단속 차량과 경찰이 나서 지도에 나섰지만
효과는 잠시 뿐..
일반차량은 물론
오전 9시부터 밤 10시 사이에는
통행이 금지된 택시도 운행이 계속됐습니다.
통행 제한은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됐고,
이를 위반하면 범칙금 부과 대상이지만
사실상 지도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SYN▶단속 경찰
"충분히 홍보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들어와놓고 단속되면 상당히 불쾌한 내색
하니까.."
당장 중앙로는 피해 운행해야 하는
택시운전기사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SYN▶택시운전기사
"말도 안되는 소리죠, 택시 타는 손님이 다
버스타지 누가 택시타겠습니까?"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과 도심 미관
개선을 야심차게 조성한 대중교통 전용지구..
그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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