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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골목투어 인기

박재형 기자 입력 2009-11-20 16:37:32 조회수 0

◀ANC▶
요즘 유행하는 걷기와 역사,문화를 아는 재미가
함께 있는 '대구 골목길 투어'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구불구불 좁다란 골목길을 걷다보면
소중한 근대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쌀쌀한 날씨 속에 골목길 투어가
시작됐습니다.

대구읍성이 있던 시절
영남제일관 터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경상도 말씨로 '길다'를 의미하는
'질다'에서 유래된 진골목.

당시 갑부이던 달성 서 씨의 집성촌이자,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건축물과
일제강점기 한,중,일의 건축양식이 깃든
한옥의 느낌을 그대로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곳은 전국 여성국채보상운동의
시발지이기도 합니다.

◀INT▶남연순/대구시 수성구
"안 왔으면 후회할 뻔 했어요. 골목 안에 이런역사가 있는 줄 몰랐어요."

조선으로 건너온 화교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화교거리를 지나면,
350년 전통의 한약재 유통시장인 약령시가
기다립니다.

◀SYN▶이영숙/골목 문화해설가
"대구 분들이 말씀하시길 이 길을 걸으면
환자들이 반드시 낫는다고 합니다. 약초 향기를
맡기 때문에요."

대구경북 최초의 기독교 교회로
적벽돌 건물과 종탑으로 유명한 제일교회,
민족시인 이상화와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서상돈 선생의 고택을 잇는 골목길은
대구의 얼을 담고 있습니다.

투어 중간에는
인력거 탑승 체험 같은 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끕니다.

◀SYN▶
"어머 세상에 웬일이야 오늘 우리 너무
호강하는 거 아니에요?"

이밖에도 영남지방 최초의 고딕양식 건물인
계산성당과 3.1 만세운동길 등
골목 구석구석에 묻어 있는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INT▶김성룡/대구시 중구
"선인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이런 거리가
있었는지 몰랐는데, 좋은 계기가 됐다."

도심의 문화와 역사를 만끽할 수 있는
골목투어는 매달 둘째, 네째 토요일에
열립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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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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