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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가격이 지난 해보다 80원 넘게 올라
서민들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들을 위해 연탄을 나누는 활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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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레를 끌고 온 사람들이 하나, 둘
연탄은행 앞에 멈춰섭니다.
이들이 받은 건 연탄 석 장,
보기엔 작은 손수레 조차
채우지 못하는 양이지만,
하루를 따뜻히 보낼 수 있는 큰 힘이 됩니다.
◀INT▶김점분/대구시 비산동
"정말 따뜻하게 잘 자요, 연탄 때니까.
조금 귀찮아도 기름 넣을 정도가 안되니까요"
좁고 외진 곳은 배달도 잘 안되다 보니,
이렇게 조금씩 연탄을 아껴
겨울을 지낼 준비도 합니다.
11월부터 4월까지 매일 오전 10시,
독지가들이 낸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에 연탄을 나눈 지 4년 째,
올해는 연탄가격이 지난 해보다 80원 넘게 올라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INT▶이미경/자원봉사자
"하루 3장이지만 이걸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데 참 좋더라고요"
하지만 거동이 불편해 이 곳을 찾지 못하는
이웃도 많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고,
연탄 가격이 올라 지난 해 만큼
나눠줄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INT▶박종웅 목사/대구 연탄은행 대표
"서민연료인 연탄 값이 많이 올라 부담이
큽니다. 어려운 이웃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3.6kg, 500원 남짓하는 연탄 한장,
작은 나눔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는
든든한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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