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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집단서식 두류공원 너구리 사라져

김은혜 기자 입력 2009-10-30 15:19:59 조회수 0

◀ANC▶
두류공원 일대에 서식하던 야생 너구리가
지난 봄 이후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야생동물이 서식하면서 자연과 인간이
어울리는 공간으로 알려지던 도심 속 공간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회색 털에 눈 주위가 진한 야생 너구리,

대,여섯 마리씩 나타나 숲을 활보하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띌 정도로 두류공원 일대에는
70-80마리가 집단 서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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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두류공원,

단풍도 산책객도 여전하지만
야생 너구리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SYN▶인근 상인
"3월달에 보고 아직까지 한마리도 없습니다"

먹이를 먹던 울타리 너머는 텅 비었고,
찾아왔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립니다.

◀INT▶현명환/대구시 두류동
"시민들이 운동하러 와서 여기 앉아 너구리
구경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러다가 어느샌가
없어져 버리니까.."

위험 요소를 제거해 지역 명물로 가꾸려
예산을 배정했던 대구시도
최근 이같은 사실을 알고 관련 단체에
자문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질병이나 야생동물이 서식하기
열악한 도심 환경 때문에 공원을 떠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최동학 회장/야생동물보호연합
"너무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너구리가 서식해
질병에 노출됐거나 환경이 좁아 다른 곳으로
이주했을 수도.."

관심을 끌던 야생동물 서식이 자취를 감추면서
자연과 인간이 어울리는 공간으로 알려지던
도심 속 공간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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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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