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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염색공단, 유연탄 대량 불법매입 의혹

김은혜 기자 입력 2009-10-23 17:38:04 조회수 0

◀ANC▶
대구염색공단이 연료로 사들인
유연탄 만여 톤을 쓰지도 않고 그대로 매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예산낭비와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불법 매립으로 보고 있고,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시 서구 이현동 대구염색산업단지 터.

땅을 10cm 가량 파 내려가자
초록색 천이 모습을 드러내고,
걷어낸 천 아래는 유연탄이 묻혀있습니다.

3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블럭을 걷어내자
까만 유연탄이 쉴새 없이 나옵니다.

염색공단이 발전용 연료로 사들인 유연탄을
쓰지도 않고 매립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INT▶강금수 사무처장/대구 참여연대
"대량의 유연탄이 매장돼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어제 현장확인을 한
결과 사실로 확인돼"

S/U]현재까지 매립지로 추정되는 5곳에서
유연탄이 발견됐고, 매립량만 만 7천여 톤으로
추정됩니다.

염색공단은 이에 대해 질이 나빠 쓰지 않고
매립한 저장용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연료 저장 방법에 대한 규정이 없어
매립 사실만으로는 법적 처벌이 어렵다는 것.

하지만 매립저장이 일반적인 방법이 아닌 만큼,
매립 과정과 동기에서 불법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INT▶신동연 수사과장/대구 북부경찰서
"매립 관련해서 관련자, 관련 자료를 분석해서
불법 과정을 찾아내도록 할 겁니다"

시민단체들은 또,
유연탄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수질 등 환경오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매립된 유연탄 제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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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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