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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대구 지상화 구간 공사와 관련해
주민들과 철도시설공단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안전까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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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한 철로변.
방음벽 공사를 하려는 시공사 관계자들과
저지하려는 주민들이 한데 엉겨
승강이가 벌어집니다.
◀INT▶주민
"아무리 국책 사업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밀어붙이나? 국민이 원하지 않는 공사를 해야 됩니까?"
문제의 발단은 기존 경부선 철도에
C.G]고속철도 선로를 추가 설치하면서
현재 방음벽을 주택가로 최대 14미터 가량
이전하기로 결정되면서부터.C.G]
이렇게 되면 주민들은
철로 가장자리로부터 30미터 이격 거리를
두도록 돼 있는 철도안전법에 어긋나
안전에 위협을 받게 되고,
방음벽이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하는 등
고통이 가중될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이기철/대구시 만촌동
"지금 설계대로라면 가장 자리부터 28미터가 됩니다. 그러면 우리의 안전은 누가 보장해줍니까? 법이 분명히 보장해주라는 안전법인데"
또 주민들은 공단 측과 대구시 등이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면서
방음벽과의 충분한 이격거리를
확보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국가 차원에서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기본 계획의 틀을 바꿀 수 없고,
안전에 대한 위험성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신 부대시설 보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이렇게 평행선을 달리면서
지역 정치인이 중재에까지 나섰지만
공사는 두 달째 지연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철 도심 지상화 구간은
전국적으로 대구와 대전 두 곳이지만
주민들과의 갈등 때문에 공사 추진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S/U) "소음을 줄이기 위한 고속철도 방음벽이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오히려 잡음만 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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