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남] 대구의 한 신종플루 치료 거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신종 플루에 감염됐던
60대 남성이 결국 숨졌습니다.

여] 병원 내 감염환자의 첫 사망이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대구의 한 거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60대 남성이 어젯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에서 첫 신종플루 환자 사망이자,
국내에서는 11번째 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4월부터
당뇨 합병증 등으로 지역의 한 거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달 31일 첫 발열 증상을 보인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심부전이 악화돼 숨졌습니다.

◀ＳＹＮ▶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 관계자
"7일날 항바이러스제 투약, 신종플루 확진되고
9월 8일 심정지, 심폐소생술, 23일 사망했죠."

지금까지 11건의 신종플루 환자 사망 가운데
9건이 고위험군으로 나타난데다,
병원 내 감염에 의한 첫 사망자로 기록되면서
거점 병원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60대 남성, 그리고 9살 어린이와
의사 등 같은 거점병원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들에 대해 정밀 역학조사를 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불안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입원 중인 환자는
신종플루에 노출되면 중증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은
될 수 있으면 병문안을 삼가고,
일일 발열감시를 통해 병원 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