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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이름만 백화점 유통체인점

권윤수 기자 입력 2009-08-20 18:30:46 조회수 0

◀ANC▶
많은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믿을만 하다는 이유로
유명 백화점 슈퍼체인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수준이나 안전 대책이
백화점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등
허울 뿐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주부 이영주 씨는 지난 달 20일
한 백화점 슈퍼체인점에 장을 보러 갔다가
자동문에 얼굴을 부딪혀
이 3개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씨는 업주에게 치료비와 보철 유지비 등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INT▶이영주/대구시 수성구
"치료비조차 줄 수 없다고, 차로 친 것도,
주먹으로 때린 것도 아닌데 왜 내가 줘야 하나
이렇게 나오고 있다."

소비자 과실이 더 큰 데다
요구하는 액수가 터무니 없이 많다는 것이
업주의 답이었습니다.

◀INT▶강호국/슈퍼체인점 대표
"일방적인 우리 과실이 아니고 소비자 과실이
더 크니까 도의적인 책임은 지겠다고 말했다."

잘못이 누구에게 있는지 따지는 것을 떠나
대부분의 백화점 슈퍼체인점들이 안전사고에
취약하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백화점 슈퍼체인은 백화점 직영이 아니라
개인 업주가 돈을 주고 이름만 빌려쓰는
겁니다.

대형마트는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각종 사고에 대비하고 있는 반면,
백화점 체인점의 경우 안전 대책도 개인에게
맡기고 있어 사고가 나면 속수무책입니다.

◀INT▶해당 백화점 담당자
"회사의 이미지를 실추시켰을 때는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계약서라는 게
해석하기 나름인데 그런 부분들을 주지시킨다."

대구시내 백화점 슈퍼체인점은 50여 곳.

백화점 이름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지만 유명세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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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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