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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여름답지 않은 날씨..농가 울상

김은혜 기자 입력 2009-08-12 17:02:27 조회수 0

◀ANC▶
남] 올 여름에는 정말 비가 자주 내리는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맑았던 날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할 정도인데요,

여] 이렇게 비가 잦고
이상 저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
◀END▶

◀VCR▶
제철을 맞아 알차게 영근 포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표피가 터진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잦은 비로 수분이 많아져 열과 피해가 늘면서
이를 솎아내는 손길이 분주해졌습니다.

복숭아는 낙과가 많고 부패가 심한데다
당도가 떨어져 값이 예전만 못합니다.

◀INT▶김규목/과수재배 농민
"하루종일 햇빛 비친 날이 언젠지 분간하기
어렵다. 포도나 복숭아 열과가 많이 발생하고
부패도 많이 되어서 올해 참 어려운 것 같다"

이 같은 현상은 여름답지 않은 날씨 탓입니다.

C.G]지난 달 20일부터 최근까지
경상북도의 평균기온 23.9도로 평년보다
3.2도 낮고 일조시간도 55시간으로
평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벼도 곧 이삭이 팰 시기지만
지금같은 날씨가 계속되면
평년보다 5-10일 가량 늦어질 전망이고
잎집무늬마름병이나 잎 도열병 등
병해충 발생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밭작물에도 역병이 확산되고 있지만
방제와 솎아내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INT▶손원하/경산시 농업기술센터
"피해 과실을 제때 속아 내 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해 주시고 벼 농사에도 비가
멈춘 틈을 타서 약을 제 때 쳐 주셔야"

농민들은 계속되는 저온현상과 잦은 비로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될까 마음 졸이며
따가운 햇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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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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