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중국인 31살 장모 씨 등
3명과 이들에게 국제현금카드와 통장을 제공한
32살 박모 씨 등 한국인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인 장 씨 등은
지난 6월 말,
대구 북구 구암동 44살 권모 씨에게
우체국 직원이라며 전화를 걸어
"신용카드 명의가 도용됐다"며
3천 500만 원을 송금받는 등 최근까지
16명으로부터 9천 8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송금받은 돈 가운데
2천 200여만 원은
한국인 박 씨 등이 제공한 국제현금카드로
중국에서 인출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잔고만 있으면 어디서든 인출이 가능한
국제현금카드가 악용됐다며
금융감독원에 카드 발급 심사 기준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연계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