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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방학 기간인 이맘 때를
'헌혈 보릿고개'라 부를 만큼
혈액 수급에 큰 차질을 빚어 왔습니다만,
올해는 개인 헌혈자가 늘어나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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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의 한 헌혈의 집.
학생들이 헌혈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넓고 쾌적한 카페에서
인터넷을 즐기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자기 차례가 옵니다.
◀INT▶윤혜진/대학생
"제가 헌혈해서 위급한 사람들 도우면 뿌듯하고
정기적으로 오는 것은 습관이 됐어요."
C.G]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헌혈자 수는
6만 9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만 2천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단체 헌혈자 수는
불과 795명 늘어난 데 비해
개인 헌혈자는 만 천여 명 급증했습니다.C.G]
지난해 유동인구가 많은
대구 동성로와 중앙로 2곳에
'헌혈의 집'이 신설돼 개인 헌혈을 이끈 것이
큰 몫을 했습니다.
학생들의 단체 헌혈이
헌혈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운데,
개인 헌혈자 증가는
하절기와 동절기 만성적인 혈액 부족사태를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되고 있습니다.
◀INT▶한상우 운영과장/대구경북혈액원
"직장이나 단체에 부탁하러 다녔지만, 선진국형
헌혈 문화는 자발적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것."
대한적십자사는
방학이나 휴가 전 헌혈을 하고 떠나자는
캠페인을 통해
개인 헌혈 비율을 70%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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