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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여름특수 기대했건만...

권윤수 기자 입력 2009-07-30 17:40:26 조회수 0

◀ANC▶
지난 5월부터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면서
올 여름 유난히 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만, 요즘 날씨를 보면
여름이 실종됐습니다.

더불어 여름 특수를 기대했던 업계도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5월 대구에서
기상관측 이래 최고 낮 기온이 기록되는 등
올해는 혹독한 무더위가 예상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랜 불황에 시달렸던 유통업체들은 여름특수를 잔뜩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

20일 이상 열대야가 나타난 지난 해와 달리
올 7월에는 단 이틀만 열대야가 있었고
이상 저온 현상으로 여름답지 않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는
여름용품을 제대로 팔아보지도 못한 채
재고가 쌓일 것을 걱정하며
반 값 할인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김병국 과장/대백프라자
"금년 여름은 날씨가 서늘해서 여름옷 보다는
가을옷에 대한 반응이 빨리 나타나고 있다."

여름특수 실종으로 직격탄을 받은 물품은
바로 냉방용품입니다.

(S-U)"지난 해 이맘 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설치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냉방용품이 불티나게 팔렸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냉장고는 30% 안팎, 에어컨은 절반 정도로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빙과류와 물놀이용품 매출도
10% 가량 떨어졌습니다.

기상청이
앞으로 큰 무더위가 없겠다고 발표하면서
날씨에 울고 웃는 유통가의 고민은
이제 체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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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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