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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온수기를 사용하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는데,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실험을 해 봤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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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군위군 한 가정집에서
목욕을 하던 초등학생 3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습니다.
이들은 가스 순간온수기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걸로 드러났는데
전국적으로 최근 5년 동안 이같은 사고로
11명이 숨졌습니다.
C.G]개방형 가스 순간온수기는
실내에서 산소를 빨아들여
실내로 배기가스를 내뿜으면서
불안전 연소를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여서 노출이 돼도
빨리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S/U]그렇다면, 밀폐된 공간에서
개방형 순간온수기를 사용할 때
일산화탄소 농도가 어떻게 변하는 지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개방형 순간온수기를 가동시키자
일산화탄소 수치가 쉴 새 없이 올라가더니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2천ppm까지 치솟습니다.
C.G]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농도가 200ppm일 경우
2-3시간 내에 두통을 느끼고 800pmm 이상이면
1시간 이내에 실신,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산화탄소의 환경기준은
8시간 동안 50ppm으로 정해져 있고,
욕실같은 밀폐된 공간에 설치가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INT▶박영헌 부장
/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본부
"환기가 불량한 실내에는 설치가 금지돼
있습니다. 이미 설치돼 사용할 경우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그러나 가장 확실한 안전 대책은
온수기를 실외로 옮겨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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