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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공항의 유일한 국제선인
중국 노선 3개가 탑승객 수 부족으로
결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제공항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부끄러운 실정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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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이 모처럼 여름 휴가를 맞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제주도 여행객들입니다.
◀INT▶김미경/대구시 지산동
"신종 플루도 있고 그래서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 가려구요."
반면 국제노선의 실상은 참담하기만 합니다.
올해 초 대한항공이 방콕행 노선을 폐지하면서
대구공항에 남은 국제노선은
상하이와 베이징, 심양 등 3개.
이 노선들 조차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떠나고 있고
심지어 국제선 탑승객 수가 10명도 안돼
결항을 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창 재미를 볼 성수기이지만
지난 해 대비 20% 이상 승객이 감소해
전세기 취항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SYN▶최종기 과장/아시아나 항공
"경기침체와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국제선 감소와 승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여행사들도 국내 여행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INT▶이동걸 사장/세방여행사
"해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C.G] 최근 감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공항의 여객수는
지난 2002년 227만여 명에서
지난 해 107만여 명으로,
운항 편수도 지난 2002년 만 9천여 편에서
지난 해 9천여 편으로 절반 넘게
감소했습니다.C.G]
S/U) "가뜩이나 단조로운 노선에다
수요까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구국제공항이 반쪽자리 공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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