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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애인과 함께 있던 남성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했던 30대 남자가
경찰특공대까지 동원된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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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한 빌라에서
인질극이 벌어진 건 오늘 오전 5시 반 쯤.
37살 김모 씨가 자신의 애인과 함께 있던
한 20대 남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달아난 애인을 데려오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특공대와 구조대 등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설득작업을 벌였지만 대치는 6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오전 11시 40분 쯤, 갑자기 김씨가
인근 주택으로 뛰어내려 주차돼 있던
화물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SYN▶인근 주민
"원룸에서 뛰어내려서 계단타고, 지붕에서
뛰어내려서 가스차 타고 가버렸다"
S/U]이곳은 인질극이 벌어진 빌라 뒷편입니다.
범인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뒷쪽으로
뛰어내려 도주했습니다.
빌라 아래와 앞쪽에만 경찰이 배치돼
뒷편은 무방비 상태였고,
놀란 경찰이 방향을 잡지 못하며
우왕좌왕하다가 눈 앞에서 놓친겁니다.
◀SYN▶성서경찰서 관계자
"기와집까지 뛸 능력이 되는지 사실 우리가
몰랐지, 상상도 못했지. 뛰어내리면
밑으로 뛰어내린다고 병력을 대기했는데.."
달아난 김씨는 오후 3시 쯤
전북 남원의 한 야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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