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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지급기를
통째로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지난 달 초 강원도 양양에 이어 대구에서도
일어났습니다.
범행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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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 한 편의점,
현금지급기가 있어야 할 내부 한 켠이
비워진 채 연결선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오늘 새벽 4시 50분 쯤,
얼굴을 가린 남자 한 명이 들어와
종업원 20살 김모 씨를 향해 가스총을 쏜 뒤
500여만 원이 든 현금지급기를
통째로 들고 달아났습니다.
◀SYN▶편의점 관계자
"가스총을 쏴서 눈도 못뜨고..실신한 거나 같죠
그러고 전화기 내려놓고 밖에 나가 서 있어.."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건
4시 53분 쯤,
하지만 2,3분 사이에 범인은
미리 세워둔 승합차에 현금지급기를 싣고
달아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SYN▶달서경찰서 관계자
"이 쪽으로 사전에 답사하고 안했겠습니까,
새벽에 종업원이 혼자 있다는 사실과 치밀하게
하려면 일기예보도 보고"
특히, 현금지급기는 무게가 200kg에 가깝지만
아래 부분에 바퀴가 있어 손쉽게 끌고
나간 걸로 보입니다.
또, 사건 당시 편의점 내부에는
폐쇄회로 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촬영분이 저장돼 있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 TV 복원에 나서는 한편
동일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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