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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편한 '나드리콜'

김은혜 기자 입력 2009-07-03 17:57:34 조회수 0

◀ANC▶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택시,
'나드리콜'이 운영된 지 6개월이 다 돼갑니다.

하지만 운영 대수 부족과 불친절 등으로
아직도 이용에 불편이 많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척추를 다쳐 지체장애 5급으로
오래 걷기 힘든 55살 윤모 씨.

윤 씨는 진단서 첨부 등 절차를 거쳐
나드리콜 이용 대상이 됐지만
여러 차례 승차 거부를 당했습니다.

◀INT▶윤모 씨/지체장애 5급
"휠체어 안타서 안된다 해요, 그러면 처음부터
안된다고 하던지 심사를 다해서 연락이 와서
이용하게 됐거든요"

이용 대상인데도 매번 신분 확인을 받으니
당황스럽지만, 대구시는 윤 씨의 태도를
문제삼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본인여부나 장애정도를 확인하게 돼 있거든요
(복지카드 보여 달라며)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에
언쟁이 좀 있었고 그렇게 하다보니"

지난 2월 도입된 나드리콜은
차량 부족도 문제지만 불친절 등으로
장애인들의 불편과 불만이 높습니다.

때문에 친절교육과 벌점제도가 있지만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이연희/사람장애인 자립센터
"형식적인 교통서비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지만 직접 만나는 이용자에 대한,
장애인권 교육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교통약자를 위해 마련된 나드리콜,

차량 대수가 늘고 대기 시간이 줄어도
약자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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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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