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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복권 사이트를 이용해
국내에서 불법 복권 영업을 한
베트남 사람들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한국으로 이주하는 베트남 사람이
늘면서 생긴 신종 범죄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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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에서 운영되는
인터넷 복권 사이트입니다.
무작위로 뽑히는 다섯자리 번호 가운데
맨 뒤 두 자리나 세 자리를 맞히는 사람에게
배팅 금액의 최대 350배를 지급합니다.
이 사이트를 이용해
국내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불법 복권 영업을 한 베트남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31살 T모 씨 등 3명은 지난 해 2월부터
대구와 경북, 부산 등지에서
배팅금액 7억 원을 접수해
베트남 현지 운영자에게 보내고,
수수료 7천 여 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심모 씨(부산·울산 지역책)
/귀화 베트남 여성(하단)
"베트남에서는 이거 어느 지역 어느 동네라도
유행하는 것이어서 문제있는 것 몰랐어요."
이들은 모두 한국인과 결혼해 귀화하거나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온 여성들로
국내 베트남 노동자와 불법 체류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INT▶김지훈 경위/대구 중부경찰서
"일 회 천 원에서 십여만 원의 도금을 걸고
본 서버는 미국에 둔 불법 사이트를 통해서."
이들은 또, 불법 체류자들이
한국에서 번 돈 29억 원 가량을 미화로 바꿔서
베트남으로 불법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S-U) "경찰은 전국의 다른 지역에도
지역책을 두고 있거나 군소 조직망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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