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끊이지 않는 아파트 정전사고

박재형 기자 입력 2009-06-30 16:07:13 조회수 0

◀ANC▶
어제 이 시간을 통해
대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해 무더위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는 보도해드렸습니다.

원인은 오래된 아파트의 변압기 용량이
여름철의 폭증하는 전력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해마다 이같은 사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06년 8월.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가
이틀 연속 이어진 정전사태로 암흑 속에
파묻혔습니다.

냉방기구를 틀 수 없게 되자,
열대야에 지친 주민들은 밖으로 뛰쳐
나와야 했습니다.

당시 정전 사고의 원인은
노후된 변압기가 폭증하는 전력수요를
견뎌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어제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대규모 정전 사태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이 때문에 아파트 전체에 전기공급이 끊겨 버려
에어컨과 선풍기 같은 냉방기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또 엘리베이터 운행이 갑자가 중단되는가 하면,
수돗물 공급이 끊겨 비상급수차가 동원되는 등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INT▶장복례/아파트 입주민
"갑자기 정전이 되니까 엘리베이터 타고 계단 올라가야 하고, 식수가 안 나온다."

문제는 이같은 사태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는 겁니다.

전력 사용량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아파트의 변압기 용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정완수/한국전력공사 사업지원팀
"에어컨 같은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는데,
변압기 시설은 못 따라간다.

S/U) "한전에 따르면 지역의 아파트 단지는
모두 천 300여 곳으로 이 가운데 10년 이상된
노후된 아파트는 모두 520단지에 이릅니다."

C.G] 한전은 지난 2005년부터
이같은 노후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변압기 교체 비용을 50% 가량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163개 단지에
36억 원 가량을 지원해
변압기 관련 시설을 새 것으로 바꿔 줬습니다.
C.G]

하지만 주민들의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노후 변압기 교체를 희망하지 않는
아파트도 상당수 있어
집단 정전사태 우려는 상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재형 jhpark@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