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다시 귀농을 생각하는 도시민이 늘고 있습니다.
각 자치단체들도 귀농 인구를 흡수하기 위해
지원 조례를 잇따라 제정하고 있지만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울의 한 공기업을 그만 두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농촌을 찾은 이경열 씨.
이 씨는 요즘 블루베리 농가에서
인턴 교육을 받느라 얼굴이 새까맣게 탔습니다.
지난해 11월 어려운 경제 상황과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귀농을 결심한
이 씨는 농사 일이 생각 만큼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INT▶이경열/귀농 8개월 째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다."
2004년 귀농해 토마토 쨈 가공업을 하고 있는 유재천 씨도 5년 만에 겨우 안정을 찾았습니다.
유 씨는 귀농 생활을 소일거리로 생각하거나
막연히 낭만적으로 생각하다가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INT▶유재천/2004년 귀농인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이처럼 농촌으로 돌아가는 귀농인들은
늘고 있습니다.
C.G] 지난 2005년 전국적으로
2만 3천 여명에서 지난해 3만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경북 지역도 359명에서 485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해
실직으로 귀농인이 크게 늘었던
IMF 때와 상황이 비슷해 보입니다. C.G]
귀농인들 대다수가 실패했던
IMF 때의 교훈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경북지역 14곳의 자치단체들은
귀농지원 조례를 제정하거나 준비하며
도시민 유치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