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더딘 재해위험지구 정비

김은혜 기자 입력 2009-06-29 18:08:58 조회수 0

◀ANC▶
최근 국지성, 돌발 강우가 잦아지면서
재해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구에도 침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위험 지구
8곳이 지정돼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속도가 더딥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불어난 강물이 다리를 삼킬 듯 넘실대고
인근 조야동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자리,
6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동네 입구에는 물이 차 올랐던 2.8미터 높이에
표시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배수펌프장과 유수지 설계가
끝난 것 외에 달라진 게 없어 주민들은 여전히
비만 오면 마음을 졸입니다.

◀INT▶김기영/대구시 조야동
"여기는 상습적이기 때문에 빨리 해야 돼요.
여름에 바닥에 물이 여기까지 올라오니까..
(비 많이 오거나 그러면?)걱정되죠, 저 강에
물만 올라와도 걱정되죠""

산격동 연암공원 일대도 마찬가지.

산사태 우려가 있어 절개지 곳곳에
보강 공사가 이뤄졌습니다.

S/U]하지만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아
올해부터 사업추진이 중단돼 200미터 가량의
절개지 인근이 위험에 방치돼 있습니다.

이곳은 노곡·조야동 정비가 끝날 때까지
예산 확보에 3년을 기다려야 할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6곳이 2015년 완료를 목표로
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재정이 어려운 자치단체가
필요한 예산을 제 때 확보하지 못하면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INT▶장상수/대구시 재난관리과
"시와 구청이 20%씩 사업비를 부담하는데
예산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해마다 정비사업을 조기에 끝낸다는 방침이
나오고 있지만 장마를 맞은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은혜 greatke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