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급식소 원산지 표시 믿어도 될까?

권윤수 기자 입력 2009-06-19 16:12:00 조회수 0

◀ANC▶
병원 급식소의 육류 원산지 표시도
믿을 만한게 못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산지를 속여 내놓은 식단을
환자들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현장출동, 권윤수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내 한 노인전문병원 급식소.

200여 명의 노인이 입원해 있는 이 병원은
국거리 쇠고기는 한우, 나머지는 국내산 육우를
쓴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원산지 단속반원이 저녁 식사에 쓰일
국거리 한우를 보여달라고 하자,
한우는 온 데 간 데 없고
국거리 육우만 보관돼 있습니다.

◀INT▶
기자:국거리는 그 쪽(납품업체)에서 한우를
준다고 얘기했나요?
병원 영양사:약속했죠. 그건 거래명세서에도
그렇고 모든 계약은 그렇게 맺어서 들어왔고.

재료를 받기만 하고 포장지에 적힌 원산지를
확인도 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업체에서는 납품 단가를 맞추려고 속였다며
잘못을 인정합니다.

◀INT▶납품업체 대표
"육우도 오늘 들어갔는데 만 5천원짜리 들어갔거든요. 실제 만 5천원으로 한우 구입은 못 하겠더라구요."

이 업체는 단호박과 고춧가루 등도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김진화/경북 농산물품질관리원
"이번 건은 축산물가공처리법을 위반한 사항이다. 더 조사를 해서 관계 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대부분의 병원이
식재료 납품업체를 저가입찰을 통해 선정하면서
단가를 맞추기 위해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가
흔한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