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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동원 훈련 소집을 받은 남자가
전염성이 강한 A형 간염에 걸려
병무청에 훈련 연기를 신청을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제시한 진단서에 '2주 이상 치료'라는 용어가
없었다는 게 이유입니다.
최근 서울 일대에서 A형 집단발병으로
법정 제1군 전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지만,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셈입니다.
김은혜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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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병무청으로부터
병력동원훈련 통지서를 받은 지모 씨.
지 씨는 지난 3일, 급성 A형 간염으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완치되지 않아
2박3일의 집단생활이 부담입니다.
◀INT▶지모 씨/A형간염 환자
"수 주간 피 검사도 해야되는 상황에서
전염에 대한..전염성도 안 가지고 있겠나.."
때문에 지 씨는 병무청에 훈련 연기를
신청하려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INT▶지모 씨/A형간염 환자
"누가 봐도 이 사람은 요양을 해야 하고
안정가료 상태에서도 어떤 단어자체가 없다고 서류접수가 안된다고 들었다"
장애와 정신질환 이외의 질병은
2주 이상 치료를 요할 경우에만 훈련을
연기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는데,
전염 가능성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 겁니다.
◀SYN▶병무청 관계자
"적극적으로 문구에 대해서 해석할 여지는
없습니다. 이 기록을 행정에 대입해서
'2주'를 저희가 산출할 수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단에 노출되면 전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INT▶황재석/소화기내과 전문의
"A형 간염 급성기 진단을 받으면 반드시 격리가
필요합니다. 본인을 위해서라기보다 남을 위해
필요하고"
최근 법정 전염병 지정이 추진될 만큼
A형 간염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처는 곳곳에 허점 투성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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