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스승의날 기획-밤낮 없는 가르침

박재형 기자 입력 2009-05-14 15:59:08 조회수 0

◀ANC▶
스승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구문화방송이 참스승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한 기획뉴스,

오늘은, 낮에는 현직 교사로
밤에는 야학 선생님으로 밤낮 없이
가르침의 참뜻을 실천하고 있는
선생님을 만나봅니다.

박재형 기잡니다.
◀END▶

◀ANC▶
대구 달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문을 가르치고 있는 권기범 선생님.

30대의 이 젊은 선생님은
큰 손짓과 목소리를 이용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한문 수업을
매번 재밌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업이 끝나자 어디론가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는 권기범 선생님.

오늘은 야학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INT▶권기범 선생님
"어머니같은 분한테 작은 것 가르치면서 지혜를 배우고 재충전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죠."

대구 달서구에 있는 혜인 야간학교.

생활에 쪼들려 배움의 때를 놓친
4,50대 늦깎이 학생들이 좁은 교실에 모여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시작해
지난 10년 동안 야학 교사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권기범 선생님.

그때나 지금이나 열정은 변함이 없습니다.

◀SYN▶
"오늘 학교 와서 본전 뽑으신거에요~"

어머니 뻘 되는 학생들은
그런 선생님이 고맙기만 합니다.

◀INT▶김순자
"우리 아이가 29,31살인데 그보다 더 어린데도
아무리 물어도 화 안내고 잘 가르쳐서
고마워요"

권 선생님은
늦깎이 학생들에게 등대와 같은 빛을 주고
싶은 열정으로 가득합니다.

◀INT▶권기범 선생님
"지금 어둡고 힘들지만 그분들에게 곧 다가올 미래의 밝은 빛을 전제로 한 곳, 그것이
야학이라고 생각합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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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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