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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편견을 넘는 국내입양

김은혜 기자 입력 2009-05-11 16:03:01 조회수 0

◀ANC▶
입양을 가슴으로 낳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입양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대되면서
국내입양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 입양의 날을 맞아 한 입양가정을
다녀왔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SYN▶
"갯수를 세어보고 네모 안에 숫자를 쓰세요"

막내 딸의 수학공부를 지켜보는
이장희, 김영숙씨 부부.

연필을 쥐고, 글씨 쓰는 자세까지
꼼꼼한 눈길로 이 씨 부부가 각별한
애정을 보내고 있는 막내딸 하진이는
지난 해 11월, 부부와 세 자녀가 맞이한
새 식구입니다.

입양 당시 5살,
친부모가 아닌 걸 충분히 아는 나이기에
부부에게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INT▶이장희/영천시 화룡동
"큰 애를 데리고 왔을 때 우리 가정에서
적응을 잘 할지 그런 것도 부담이 되고
사실 주위에서..이웃들 간에도 좀 그렇고"

하지만 6개월 남짓 지나자
하진이는 물론 집안 분위기도
한층 더 밝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 23, 20살 두 오빠들 사이에서
막내 대접을 받던 하영이가
의젓하게 동생을 받아들이는데 기꺼이 동의한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INT▶이하영/하진이 언니
"혼자 있을 때는 쓸쓸했는데요. 하진이 오니까
재미있어서 좋아요"

부부는 입양 가정을 바라보는
주위 시선에 대해 낳은 정과 기른 정이
별다른 게 없다며 미소로 답했습니다.

◀INT▶김영숙/하진이 어머니
"나이 들어서 키우니까 더 예쁘고 그렇지
차이 별로 없어요"

서로가 사랑으로 감싸며 행복을 꾸며나가는
하진이네,
진정한 가정과 가족사랑이 무엇인가를
우리들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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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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