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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과 예술이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요?
이 둘의 만남을 실험해보는
무대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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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게 주인이 생선을 손질하고
장바구니를 든 손님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는 전통시장.
여느 시장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대구 방천시장에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벽면을 아름답게 장식한 그림과 설치미술,
그리고 쇠망치질 소리까지.
예술가들이 상인들 틈에 끼어
능숙한 손놀림으로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INT▶홍정근/공예가
"변화가 필요한 시기이고 그런 점에서
시장이 주는 매력이 굉장히 크다."
대구 중구청과 대구미술비평연구회는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예술가들에게는 작업 공간을 주기 위해
작가들을 이 곳으로 모았습니다.
이른바 '방천시장 예술프로젝트'에 참가한
지역 작가는 40여 명.
(S-U)"빈 점포가 즐비했던 시장에
예술 공간이 속속 들어서면서
조용했던 분위기가 시끌벅적해졌습니다."
◀INT▶신범식/방천시장 상인회장
"작가들이 열정적으로 하니까 상인들이
예술도 알게 되고, 대구시민들이 많이 와서
장사도 잘 되고."
자치단체의 임대료 지원이
다음 달까지로 끝나지만 많은 예술가들이
오랫동안 시장에 남기로 약속하면서
독특한 볼거리와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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