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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에 은행들이 돈줄을 조이면서
서민들이 대부업체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만.
대출을 미끼로 한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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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사는 안모 씨 등 2명은
얼마 전 생활정보지에 난 대출업체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급히 많은 돈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SYN▶김모 씨/대출사기 피해자
"개인이 그냥 갔을 때는 300-500만 원 그렇게 밖에 대출이 안되는데 이런 브로커 통하면
그래도 몇 천까지 나오는 걸로 알고
있으니까요."
이들은 대출업체 측이
대출금의 10% 가량을 선불금으로
내야한다는 말을 믿고
각각 200만 원 가량을 송금했습니다.
송금한 뒤 이 업체와는 연락이 끊겼고,
급기야 최근 사무실도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돈을 떼이고 난 뒤에야
대부업 관련 서류들이 엉터리란
사실을 알았지만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SYN▶안모 씨/대출사기 피해자
"하루에 5번 이상 통화가 계속되고
사무실에서도 계속 영업을 하고 있어서
안 믿을 수가 없었죠."
피해자들은 현재 4명 밖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미 한달 넘게 광고가 나온 점을 감안하면
피해자는 더 불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2007년 신고된 대출 사기 피해 건수는
69건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250건을 넘어서는 등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돈이 급하더라도
실제로 존재하는, 인가받은 대부업체인지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자칫 사기 대출업자들의 미끼에
걸려들 수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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