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지역 시민단체들이 중심이 된
'대구경북 미디어공공성연대'가 발족했습니다.

현 정부의 시장 편향적인 언론정책을 저지하고
지역 언론의 위기 극복과 생존방안을 위한
소통창구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난 해부터 전국의 언론인들이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에 맞서 거리로 나섰습니다.

현 정부가
조중동과 재벌 중심의 여론 독과점을 심화하고
지역성을 대변하는 지역 언론을
고사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ＩＮＴ▶최상재/전국언론노동조합
"재벌,중앙 방송과 비교해 경쟁력 약한 지역 언론을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시장 경제에 몰아넣는 것은 옳지 않다."

참다못한 지역의 시민단체들도
'대구·경북미디어공공성연대'를 발족하고
지역 언론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우선 미디어공공성 연대를
오는 6월 말로 예정된
언론악법 상정 저지를 위한 거점으로 삼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ＩＮＴ▶백현국/대구경북 진보연대
"미디어 악법을 내걸어 정부가 언론을 입맛에 길들이기 위한 방침으로 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민영 미디어렙 관련 법안 상정 때
지역 언론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지역 언론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제와 정책 설정에도
나섭니다.

또한 언론소비자와 언론사 간의
활발한 토론을 통해 적극적인 의사소통창구도
만들게 됩니다.

◀ＩＮＴ▶이승렬 교수/대구참여연대
"지역 언론이 풀뿌리 민주주의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깨달음에서 발족했다."

정부의 시장 편향적인 언론정책으로
지역언론의 위기가 지역사회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는 위기감 속에
발족된 대구·경북미디어공공성 연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