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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렸습니다.
봄비가 곡식을 윤택하게 한다는 절기상
곡우인 오늘 이름에 걸맞게 반가운 단비가
내렸습니다.
여] 그동안 비가 내려도 1밀리미터 미만에 그쳐
애를 태웠는데, 오랜만에 시원스레 내린 비로
봄농사는 물론 산불 걱정도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비가 내리는 들녘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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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집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바짝 말라
불쏘시개 같던 산은 촉촉히 젖었습니다.
잦은 산불에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산림당국은
모처럼 여유를 찾았습니다.
◀INT▶은종봉/경상북도 산림녹지과
"오늘 단비가 내려 앞으로 산불 위험도 많이
낮아져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들녘에서도 빗줄기는 반가운 손님이었습니다.
누렇게 변한 마늘 잎과
생육이 늦어져 듬성듬성한 보리도 물기를
머금었습니다.
S/U]봄비가 백곡을 윤택하게 한다는 절기상
곡우인 오늘, 때마침 반가운 비가 내렸습니다.
비다운 비가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일을 마친 농민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뒤에도
밭을 떠나지 않고 살폈습니다.
◀INT▶최종무/달성군 구지면
"아침에 일어나서 비료 다쳤고 이제 비만 오면
만사해결이죠"
◀INT▶우정택/한국농어촌공사 유지관리팀
"한달여 만의 단비로 밭작물 해갈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으나 벼농사에는 아직까지 상당히
부족합니다"
오랜만에 산과 들녘을 흠뻑 적신 비는
산불 비상근무자나 농민들의 타던 가슴도
촉촉히 적셨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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