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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이 석면함유 탈크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에 대해 판매·유통 금지조치를
내린 가운데 지역 의약계에서도 일대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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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의 한 약국.
약사들이 식약청에서 공개한
석면 탈크가 사용된 품목과
비치된 약을 비교해 가려내고 있습니다.
자신이 처방받은 약에 혹시나
석면탈크가 포함됐는 지, 불안해 하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이한길 회장/대구시 남구약사회
"갑작스럽게 석면이 함유된 탈크 제품이
발표되는 바람에 환자분들이나 약국가에서
상당히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입니다."
동네 소규모 약국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
판매와 유통이 금지된 의약품이
천 200여 개에 달해 반품할 물건들을
미리 빼놓고 정리하느라 분주합니다.
◀INT▶김원제/약사
"어제 저녁부터 시작해서 일반약 정리하고
전문의약품 정리하고 있죠. (바쁘시겠네요?)네"
병원에서 처방을 받은 환자들은
자신들이 복용하고 있는 약에
석면 탈크가 함유된 사실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SYN▶이모 씨(75세)
"오늘까지 먹었죠.(계속 드셨어요?)네. 먹지
말고 경북대 병원에서 약을 다시 처방받으라고
들었어요."
이미 석면 탈크 의약품을 처방한 약국들도
환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자초지종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뺍니다.
◀INT▶김계남/약사
"다 잡수셨어요?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선생님도 처방을 다시 바꿔주실 겁니다."
판매금지와 회수 약품의 종류가 많아
회수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시민들과 의약계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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