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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참외 고사 원인 못 밝혀

권윤수 기자 입력 2009-04-11 16:48:14 조회수 0

◀ANC▶
대구문화방송은 최근 달성군 참외 집산지에서
뚜렷한 원인 없이 참외가 고사하고 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농수로로 화학 성분이
흘러들었기 때문으로 추정됐지만,
수질 검사에서도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달 말 대구 달성군의 참외 하우스
20여 동에서 참외가 말라죽기 시작했습니다.

농민들은 인근 자재창고에 불이 난 뒤
화학 성분이 농수로로 흘러들면서
참외가 고사한 것으로 추정했고,
행정기관에서는 뒤늦게 수질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관련 보도가 나간 보름 뒤,
다른 농가는 수확이 한창이지만
피해 농민들은 지하수를 퍼 올려
참외를 살리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자재창고 주인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어느 정도의
보상을 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INT▶이영세/피해 농가
"법정으로 가면 서로가 손해이니까 어지간하면
우리가 적게 보상받더라도 농사 실패한 셈
치기로 했다."

뒷북 행정을 보여준 달성군청은
수질 검사조차 엉성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
기준치의 4배로 나타나 농업용수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만 알아냈을 뿐
자재창고에서 흘러들어갔을 만한 화학 성분에
대한 검사 의뢰는 하지도 않았습니다. ----

◀INT▶달성군청 담당자
"검사 의뢰하는 기준은 이 틀이 아니고는
못합니다. 어떤 항목을 추가해서 할 수 있는
법령이 없어요."

그러나 관련법은 자치단체가
농수로를 포함한 공공수역이
특정수질유해물질이나 지정폐기물,
유독물 등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감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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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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