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택시요금 인상..시민,기사 모두 '불만'

김은혜 기자 입력 2009-03-31 16:06:46 조회수 0

◀ANC▶
오늘부터 대구의 택시요금이 16.2% 올랐습니다.

가뜩이나 가계가 쪼들리는 마당에
택시 요금이 오르자 서민들은
부담스러울수 밖에 없고
택시기사들도 불만을 터뜨리긴 마찬가지입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
◀END▶

◀VCR▶
오늘 오후 대구 시내.

빈 택시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이후 3년 만에
택시요금이 16.2% 오르자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INT▶김순자/대구시 대명동
"기름값도 좀 내렸잖아요. 그리고 경기도
안 좋은데 서민들이 타긴 좀 그렇잖아요"

가뜩이나 어려운데 손님마저 줄게 되자
달갑지 않은 건 기사도 마찬가지.

◀INT▶택시기사
"오늘 같은 경우 차이는 좀 나요.
택시를 피하는 승객들이 많이 있어요"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에는
미터기 조정소 일대가 택시 주차장이 됐습니다.

◀SYN▶
"10시간 째 있습니다. 10시간 째"

요금조건표가 있지만
손님들과의 마찰을 우려해 조정을
서둘렀기 때문인데,
조정소에서 인력이 모자라 작업이 늦어지자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INT▶택시기사
"야간에 세 사람 나왔어요. 차가 수백대
밀리는데, 이런식으로 해서 몇 시간이 걸릴지"

요금 인상은 실질적인 도움이 안된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SYN▶
"요금 안 오르는 게 좋겠어요. 그러나 가스값을
내려주면 오히려 우리도 나아요"

극심한 불황 속에 택시요금이 오른 첫날,
오르기만 하는 물가가 반갑지 않은
서민들과 사납금이 걱정인 택시기사의 한숨이 더 깊어진 모습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은혜 greatke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