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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싼 중국산 양파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전국 대형마트에 유통시킨 양파 가공공장이
적발됐습니다.
껍질을 벗기면 원산지를
잘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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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집산지인 경남 창녕군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파 가공공장.
양파 껍질을 벗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공장은 주변에서
산지 양파를 쉽게 구할 수 있는데도
국산에 비해 3분의 1가량 싼 중국산을
사들인 뒤 국산으로 속여 유통시키다
경북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적발됐습니다.
국산과 중국산을 3대 2의 비율로 섞어
최근 한 달 동안만 280여 톤, 2억 8천만 원
상당을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공장 관계자
"여기 잘 모르는 직원이 작업을 할 때
몇 상자가 섞여서 작업이 된 모양이에요."
경기도에 있는 농협을 비롯해
전국 12개 대형마트에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양파가 납품됐습니다.
껍질을 벗기면 국산과 중국산을
제대로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INT▶박광훈 원산지계장
/경북 농산물품질관리원
"소비자들이 껍질 깐 양파의 원산지를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 대형마트에 유통시켰다."
농산물은
흙이 묻은 상태로는 수입할 수 없어
뿌리가 잘려 있기 때문에
국산 양파를 사려면 껍질 째 사는 것이
속지 않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을 말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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