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실질적 지원 필요하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09-03-23 18:40:25 조회수 0

◀ANC▶
이렇게 정부 보조금 없이는
당장 생계를 위협받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단순한 생계비 지원만으로는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계속해서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가 지급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생계비는
2인 가구 기준으로 한 달 평균 35만 원
정도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소득이 있을 수 있지만
노인 가구나 장애인 가구, 자립 능력이 없는
가구가 대부분이어서 정부 보조금에
거의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부 보조금의 상당 부분이
주거비로 쓰인다는 겁니다.

기초생활수급 가구 가운데 임대주택을 제공받아
주거비 고민에서 벗어난 가구는 30% 가량으로
나머지는 월세를 내고 나면 생계가 빠듯합니다.

이 때문에 국민임대주택을 늘리는 등
주거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INT▶최병우 사무국장
/주거권 실현을 위한 대구연합
"월 임대료 보조라든지 무주택 서민의 고통을 부담하는 제도가 좀 더 필요한데 그렇지 않다."

또 생계비 부족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저소득층에게 이발 할인 쿠폰을 나눠주거나
자동차 정비소와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대구 남구청의 경우가
좋은 사례입니다.

형편이 조금 나은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했을 뿐이지만
수혜자 입장에서는 절실했던 지원입니다.

◀INT▶기초생활수급자
"아무래도 카센터 드나들기가 쉬워졌는데,
그 때(지원 전) 드나들려고 하면 돈이 얼마나
들까 생각이 들어서 (수리를) 잘 못했다."

복지 수요가 늘수록 맞춤형 복지 제도를
개발하는 질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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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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