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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황 속 빈곤층 급증

김은혜 기자 입력 2009-03-23 16:30:48 조회수 0

◀ANC▶
남)신 빈곤층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기초생활수급자가 10만 명을 넘었고
올 상반기에 증가율이 사상 최고치에 이를
전망입니다.

여)대구시는 추경 예산까지 투입하기로 했지만
이렇게 기초생활수급자가 급속히 증가하자
재원 확보에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먼저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서구 비산동에 사는 43살 김모 씨.

김 씨는 안면장애로 일을 할 수 없어 지금껏
부인이 번 돈으로 생활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혼을 하고 두 자녀를 맡으면서
당장 생활이 어렵게 됐습니다.

◀INT▶김모 씨/ 신규 기초수급자
"일을 하려고 먹고 살아야겠다 해서 면접도
보고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그나마 이 달부터 기초생활수급 대상이 돼
36만 원의 소득이 생겼습니다.

경기 악화로 빈곤층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C.G]대구의 기초생활수급자는 지난 1월
처음 10만 명을 넘어서 2월 말,
10만 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C.G]2.02%의 증가율은 1%대였던
지난 3년 간 연초 2개월 증가율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습니다.

또, 비수급 빈곤층 3만 6천 가구 가운데
천 100여 가구가 생활고로 수급대상이 돼
올 상반기 증가율은 사상 최고치에 이를
전망입니다.

경기악화로 자영업자의 휴폐업,
근로자들의 실직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김문수/대구시 복지기획정책관
"이런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면 앞으로
신빈곤층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라 대구시는
기초생활보장급여로 쓰일 국비 2천62억원 외에
67억을 추가로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또, 추경예산 56억원을
비수급빈곤층 지원에 쓸 방침이지만
사상 최악의 경기불황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재원 확보가
뒤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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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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