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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새 아파트 하자, 입주예정자 집단 반발

박재형 기자 입력 2009-03-14 16:34:41 조회수 0

◀ANC▶
대구의 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아파트에 많은 하자가 발생했는데도
업체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시 동구의 한 아파트.

지난 2월 초 입주자 사전 점검을 했던
입주 예정자들은 최근 입주 대신
집회에 나서고 있습니다.

천만 원이 든 새시를 닫을 때마다
새시와 맞닿은 벽이 몹시 흔들리고,
틈이 심하게 벌어졌습니다.

◀INT▶심희옥/입주예정자
"아파트 브랜드만 보고 저희들이 계약했는데
사전 점검 때 와서 보니 이 정도예요."

마감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손으로도 이음새 부분이 쉽게 들리는 싱크대.

평평해야 할 마루 바닥도 발로 밟을 때마다
삐꺽거리는 소리가 날 만큼 부풀어 올라
있습니다.

심지어 거실의 벽지를 뜯어내자
시멘트 덩어리가 떨어져 나옵니다.

경비실도 수도꼭지 하나 설치돼 있지 않아
물은 멀리서 받아오는 실정입니다.

◀INT▶최병원/입주예정자
"이 집이 평생 살거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하자보수가 실행에 옮겨지지 않고 있어 화가
난다."

취재가 시작되자,
시공사 측은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며
아파트 하자를 보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하자 보수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며
강경 대응을 할 계획입니다.

◀INT▶윤창섭 비상대책위원장
"관리,감독을 해야되는 동구청을 상대로 고발
조치하고, 시공·시행사도 물론입니다."

하자보수로 인한 집단 민원은
대구 시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양에만 열을 올리고
수리에는 소극적인 업체들의 관행은
전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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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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