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가정집에 불이 나면서
초등학생이 숨진 사건은
60대 남자가 학생을 살해한 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불을 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저께 아침 8시 20분 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가정집에
불이 나 15분 만에 꺼졌는데,
집에 혼자 있던 11살 권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권 양이 탈출하려한 흔적이 없음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권 양의 시신을 부검해
목이 졸린 흔적을 발견했고,
주변인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한 결과
당시 집을 다녀간 65살 김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해 5월
권 양 이모를 통해 모 리조트 시행사에
8천여만 원을 투자한 뒤
돈을 돌려받기 위해 집을 찾아갔다가
혼자 있던 권 양과 말다툼이 벌어져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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