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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동아리도 '취업'시대

김은혜 기자 입력 2009-03-10 16:11:11 조회수 0

◀ANC▶
대학생들의 관심이 '취업'에 쏠리면서
'대학생활의 꽃'이라 불리던 예술이나
취미 관련 동아리가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취업스터디는 크게 늘어나
불황과 취업난이 대학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SYN▶
"설명 좀 듣고 가세요! 설명 좀 듣고 가세요!"

새학기를 맞아 동아리 신입생 모집이 시작된
대학교 캠퍼스.

학생들로 북적이지만 신입생보다는
기존 회원들이 자리를 지킨 곳이 더 많고
그나마 관심을 끈 건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동아리입니다.

◀INT▶김설화/신입생
"화술동아리 같은 경우에 말하는 방식을
배우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면접볼 때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렇게 학생들의 관심이 취업에 유리한
경력을 쌓는데 쏠리면서
예술, 취미 관련 동아리 신입생은
예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INT▶김재우/총동아리연합회 회장
"신입생들이 처음부터 너무 성적관리,
졸업하고 난 뒤 취업..이쪽으로 너무 많은
신경을 쓰다보니"

이렇게 취업에 관심이 커지면서
취업스터디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학교만 해도 취업스터디가 100여 개로
2,3년 사이 예술, 취미 관련 동아리 수를
2배로 앞질렀습니다.

◀INT▶최윤정/신입생
"저는 스터디 그룹에 들고 싶어요. 동아리는
'재미추구'이런 게 있지만 스터디그룹 들면
더 많은 걸 공부할 수 있잖아요"

불황 속 극심한 취업난 속에
대학가 동아리 활동의 낭만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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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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