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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대구 과학고등학교가
과학영재학교로 바뀌고
새로운 과학고가 설립됩니다.
이 신설 과학고를 자기 지역에
유치하려는 대구시내 자치단체들의 경쟁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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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자치단체는 오늘 과학고를
유치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최근 주민 서명을
시교육청과 시의회에 제출한 것도 모자라
주민들을 동원해 가두 행진까지 벌였습니다.
◀SYN▶
기자: 오늘 어떤 행사 때문에 (오셨나요)?
주민: 여기요? 남구 그..무슨 유치..잊어버렸네요.
과학고 유치전에 뛰어든 곳은 동구와 서구,
남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 등 6개 자치단체.
특수목적고가 들어서면 주변 집 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로 주민들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역 개발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속내는 따로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체장들이 과학고 유치를 치적으로 기록해
재선의 발판으로 삼으려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단체장들이
유치전 전면에 나서고 있고,
정치권 입김을 이용하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INT▶모 구청 관계자
"(국회의원이) 시장님하고 교육감님하고
직접 전화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런 내용을 어느 정도 얘기하신 걸로..."
각계 전문가 19명으로 이뤄진 위치선정위원회가
오는 4월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유치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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