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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담장허물기 공사 현장에서
외벽이 붕괴돼 2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요즘 구청마다 담장허물기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안전조치와 관리감독은 허술해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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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한 크기의 바위가 주택가 도로를
점령해 버렸습니다.
무너져 내린 바위덩이에 주차돼 있던 차량은
아예 묻혀버렸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후 1시 40분 쯤.
대구시 서구 평리동 모 대학 외벽공사 도중
개당 1톤이 넘는 바위들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INT▶인근주민
"일하다 이쪽으로 내려오니 갑자기 타닥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먼지가 막 나더라고"
이 사고로 작업인부 59살 현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47살 정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서구청이 발주한 담장허물기 사업으로 기존의 담벼락을 허문 뒤 돌을 쌓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공사 도중 지반이 중장비 무게를 못이겨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박치용/대구 서구청 공원녹지계
"무리하게 장비가 들어갔고 밑에도 장비가
있어서 밀고 바로하는 과정에서 힘이 한쪽으로
쏠려서 붕괴되지 않았나"
하지만 4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주택가가 있었는데도 안전조치는 전혀 없어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벌이는 한편,
구청과 공사 관계자를 불러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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