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친구 살해뒤 시신 훼손한 피의자 검거

박재형 기자 입력 2009-02-20 02:50:02 조회수 0

◀ANC▶
어제 대구에서는 20대 남성의 훼손된 시신이
시내 이곳 저곳에서 따로 발견되는
끔찍한 일이 있었는데요.

경찰이 피의자를 잡고 보니 친구로부터
평소 심한 구타를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수성구의 한 모텔 지하주차장에서
신문지에 쌓인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된 것은 어제 오후 4시 50분 쯤.

가스통을 교체하러 온
가스배달원이 주차장 가장 구석진 곳에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이 일대 주변을 탐문수사했고,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S/U) "최초 발견 장소에서 30여 미터 떨어진
이곳 빈 공터에서 또 다른 시체 일부분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잡힌 20살 이모 씨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조직폭력배이던
20살 최모 씨로부터 평소 심한 구타를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INT▶김광년 형사과장/대구 수성경찰서
"피의자를 보면 현재도 상처가 많이 나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맞으면 내가 죽을까 싶어서..."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사흘 전 최 씨와 함께 살고 있는 월세방에서
최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욕실에서 시신을 훼손해
모텔 주차장과 버스터미널 보관함 등지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이모 씨/피의자
"쇠몽둥이 같은 거로 패고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때렸습니다. (죄책감은 들지 않았습니까?) 들었는데요."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이 있는 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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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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