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장례미사가 치러진 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추모의 마음은 지역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그는 영원한 떠남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에게
사랑과 희망, 변화를 이끄는 희망을
남겼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고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시작된
오늘 오전.
사람들은 텔레비전 앞에 발길을
잠시 멈췄습니다.
화면 속 장례미사를 지켜보는 얼굴에는
안타까움과 숙연함이 묻어났습니다.
◀INT▶김금희/달성군 화원읍
"사람들이 있을 때는 모르는 데 떠나고나면
그 빈자리가 굉장히 크다는 걸 느끼거든요.
아쉬움이 많네요"
계산성당에 모인 신자들은 장례미사를 지켜보는 대신 조용한 기도로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습니다.
나이든 몸에서 유일하게
남을 위해 떼줄 수 있었던 각막을 선뜻 내준
김수환 추기경의 뒤를 좇아 지역에서도
선종 나흘 만에 무려 110여 명이 장기기증을
약속했습니다.
◀INT▶이현아/장기기증 서약자
"김 추기경님 사망 후에 각막 기증으로 2명을
도왔다는 뉴스를 보고 결심을 하게 됐다"
◀INT▶박유화 간사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김수환 추기경께서 돌아가시면서 장기기증을
한 영향이 큰 것 같다. 매스컴에서 다룰 때만
아니고 앞으로 확산되면 좋겠다"
서로 사랑하라, 그리고 고맙다.
한평생 사랑을 말로, 몸으로 실천해 온 그는
마지막 가는 길에도 사랑의 참 의미를
우리에게 남겨줬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