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을 애도행렬이
성당마다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복원된 김 추기경이 유년 시절을 보낸
군위군 옛 집에도 분향소가 마련돼
천주교 신자를 비롯한 주민들의 추모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군위성당 최호철 신부는
"13평 정도의 이 좁은 초가집에
김 추기경 부모님과 8남매가 살았답니다.
이렇게 가난하게 살면서 신앙심과 사랑을
키웠을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뭉클해요."
이러면서 김 추기경의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며 슬퍼했어요.
네--- 그런 가난한 삶이 있었기에
항상 낮은 곳에서 약자를 이해하며
시대의 양심이 되어 살아가셨나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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