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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김수환 추기경의 유년시절

권윤수 기자 입력 2009-02-18 18:49:20 조회수 0

◀ANC▶
남] 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추기경이
어린 시절을 보낸 경북 군위군의 옛 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 또 김 추기경의 어린 시절 행적과 일화도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
◀END▶







◀VCR▶
김수환 추기경이
다섯 살 때부터 10년 가까이 살았던
경북 군위군 옛 집입니다.

방 2칸, 부억 1칸이 고작인 13평 작은 집에
김 추기경을 포함한 8남매와 부모가
살았습니다.

지난 1993년 50여 년만에 고향을 찾은
김 추기경은 개울가를 내려다보며,
어린 시절 기도를 게을리 해
어머니께 꾸지람을 들었던 일화를 소개했다고 마을 주민은 전했습니다.

◀INT▶서강화(73살)/마을 주민
"버드나무 큰 것이 있었는데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서 종아리를 치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 농가가 창고로 쓰던
집은 2006년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사들여
복원했습니다.

◀INT▶최호철 신부/경북 군위성당
"한국 최고의 종교 지도자의 흔적을 후손
입장에서 보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해서."

집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김 추기경이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
5년 동안 다닌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옛 흔적은 사라지고
생활기록부 같은 것도 없지만
김 추기경은 이 곳에도 들러
옛 추억을 더듬었습니다.

◀INT▶신창균 교장/경북 군위초등학교
"여기 사진이 붙고부터는 학생들도 자긍심을 느낀다. 훌륭한 선배님이 계셨구나 하고."

그런 가난하고 힘든 유년 시절이 있었기에
약한 자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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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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