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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역 분향소에도 조문 행렬

권윤수 기자 입력 2009-02-17 17:44:49 조회수 0

◀ANC▶
남] 어제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분향소가
대구,경북 지역에도 곳곳에 마련됐습니다.

여] 종교를 떠나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방문해 김 추기경을 추모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1951년 김수환 추기경이 사제 서품을 받고
신부의 길로 들어선 대구 계산성당입니다.

오전부터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신자들은
종교계 큰 별이 진 것을 아쉬워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현희순
"존경스러운 분이고 사랑을 실천한 분이셔서
저희들은 많이 섭섭하고 안타까워요."

종교를 초월해 시대의 양심으로 사랑을 실천한
김 추기경을 애도하는 물결 역시
종교를 뛰어 넘은 모습이었습니다.

◀INT▶거산 스님/대구 지장사
"우리 스님들도 이 분이 남기신 말씀을
깊이 새겨 듣고, 나라에 큰 힘이 되어야죠."

군위군 군위읍에 있는 김 추기경의 옛 집.

(S-U)"김 추기경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유년 시절을 보낸 이 곳은 지난 2006년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사들여 복원했습니다."

이 곳에도 분향소가 마련돼
신자와 주민들의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좁은 초가집에서 가난하게 살면서
신앙심을 키워왔을 어린 김 추기경을 그리며
편안하게 잠들기를 기원했습니다.

◀INT▶최호철 신부/군위성당
"어머니가 힘든 가운데서도 신앙심을 갖고 사는
것을 보면서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김수환 추기경의 발자취가 남아서일까,
고향에 드러워진 안타까움과 슬픔이
더욱 짙어보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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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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