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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고속철도 침목에 균열

권윤수 기자 입력 2009-02-16 19:19:58 조회수 0

◀ANC▶
내년 말 개통을 앞둔 경부 고속철도 공사
구간에서 철도 레일을 받치는 콘크리트 침목
수 백개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치할 경우 대형 사고의 위험이 있어
교체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KTX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간
공사가 진행 중인 경북 영천시 북안면 구간,

레일 밑 일정한 간격으로 깔려있는
콘크리트 침목이 군데군데 균열이 생겨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있습니다.

콘크리트 침목은 열차가 달릴 때 레일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균열이 생겨 부서질 경우
레일이 휘거나 열차가 탈선하는 등의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C.G.) 내년 12월 개통 예정인
대구-부산 사이 120킬로미터 구간에는
35만 8천 개 침목이 설치될 예정으로,
이 가운데 현재 대구와 경주 사이 42킬로구간에
15만 5천 개의 침목이 설치된 상태입니다.

균열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달 5일.

(S-U) "철도시설공사가 15만여 개 침목을
전수 조사한 결과 332개 침목에서
균열이 생긴 것을 발견했습니다."

균열이 생긴 이유는 장마철 레일과 침목을
연결해주는 (CG)나사 주변에 들어온 빗물이
콘트리트 침목으로 스며들었기 때문입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 물이 얼어붙는 바람에
부피가 팽창해 균열이 생긴 겁니다.

당초 설계도와 달리, 나사 밑 부분을
방수재 대신 흡수재로 채운 것이
결정적인 원인입니다. (CG)

◀INT▶이동호 궤도팀장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끄집어내니까 물이 다 얼어있었다. 나중에
보니까 방수재가 들어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게(흡수재)가 있었다."

철도시설공단은 오는 6월까지
균열이 생긴 침목을 교체하고,
침목 안을 방수재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또 시공사가 고의로
설계와 다르게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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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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